일본 업체들 “차라리 한국에서 생산하고 싶다”
- 유튜브, MBC 뉴스
- • 우리 정부에 공장 이전 의향 밝혀
- • 아베 내각의 핵심소재 수출 규제 이후 어려움 토로
아베 내각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일본 업체 일부가 생산 라인을 한국으로 옮기고 싶다는 의사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MB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보고서를 입수, 단독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액체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모리타화학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오사카 무역관을 통해 '생산라인을 한국으로 이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은밀하게 전달했다.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은 한국 공장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 밖에도 생산라인 이전이나 증설을 문의하는 일본 업체들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아베 내각은 지난 7월 4일,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3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수출 규제 100일을 맞은 지난 11일, 우리 정부는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해왔다"고 자평하고 "소재와 부품, 장비 수입선을 다변화, 자립화, 국산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