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한국인 여학생’이 미국 검찰의 표적이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1세 한국인 여학생’이 미국 검찰의 표적이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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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남자친구 `극단적 선택` 유도한 혐의로 한국인 여성 유모씨 기소

  • • 미국 검찰 “한국에서 돌아오지 않으면 인터폴 적색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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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방검찰이 공개한 알렉산더 우르술라(왼쪽)와 유모씨의 사진. 유씨는 정신적인 학대로 우르술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검찰이 21세 한국인 여성을 살인죄로 기소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여성은 한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언론은 포크카운티의 지방검사가 21세의 한국인 여성인 유모씨를 비자발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스턴 칼리지(미국 매사추세츠주 체스트넛힐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교) 재학생이던 유씨는 정신적인 폭력을 가해 남자친구이자 역시 보스턴 칼리지 재학생인 알렉산더 우르술라(22)가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우르술라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부추기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의 학대 행위는 동급생들과 우르술라의 가족들에게 목격됐다. 유씨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우르술라는 지난 5월 20일 투신해 사망했다. 

지방검찰은 기자회견을 갖고 유씨가 자해를 조작하고 위협하는 방법으로 우르술라를 통제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유씨 또한 우르술라가 자신의 학대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과 함께 이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자신의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방검찰은 한국으로 귀국한 유씨가 자발적으로 돌아와 재판에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씨가 돌아오지 않으면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에 가입된 국가 사법당국에 수배자의 사진과 지문 등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를 내리거나 한국 정부에 범죄자 인도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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