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 역대 4번째 한국인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역대 4번째 한국인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
27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LPGA 인터내셔널 부산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고진영이 17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2019.10.2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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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나연준 기자 =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역대 한국 선수 4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27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파72·6726야드)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현재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241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정은6(23·대방건설)가 123점으로 2위다. 두 선수의 격차는 118점인데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단 3개. 우승자에게 30점이 주어지기에 이정은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고진영을 넘어서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한국 선수가 처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2013년 박인비(31·KB금융그룹)다. 이후 2017년에는 박성현(26·솔레어)과 유소연(29·메디힐)이 공동 수상했다.
2018년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고진영은 2019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4승을 쓸어 담으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고진영의 트로피 수집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외에도 상금왕, 최저 타수상,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주요 기록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고진영은 단순한 타이틀 획득을 넘어 '역대급 성적'으로 도전 중이다. 현재 68.901의 평균타수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기록인 68.697타를 넘보고 있다.
상금에서도 고진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267만5359달러(약 31억4000만원)를 벌어들였다.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12년 만에 상금 300만달러 돌파도 가능하다.
2007년 오초아는 8승을 수확하며 436만4994달러(약 51억2600만원)를 벌어들여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오초아를 제외하면 3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도 없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