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어머니’라는 사실 입원해 있던 병원의 의사들마저 몰랐다
- • 강한옥 여사, 소천하기 전까지 일반병실 입원
- • 문 대통령 방문 후에야 대통령 모친인 점 알려져
생전의 강한옥 여사(왼쪽)와 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지난 29일 임종하기 전까지 일반병실에 입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가족마저 문 대통령 모친이 입원한 사실을 잘 몰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92세를 일기로 소천한 강 여사는 부산가톨릭 의료원 메리놀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낡고 오래된 이 병원은 부산에 있는 중형급 병원이다.
부산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튜브 채널 미디어 공감은 지난 29일 방송에서 강 여사가 평소 대통령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메리놀병원 의사들조차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강 여사가 문 대통령 어머니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16일 문 대통령이 병원을 찾고 나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여사는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지기 전까지 메리놀병원 7층 일반실에 입원해 있었다. 그러다 29일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6층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문 대통령은 임종이 임박하자 중환자실에 있는 어머니를 다시 일반 병실로 옮겨 마지막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시절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모친 강한옥 여사. / 문 대통령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