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1호' 이자스민 전 의원, 한국당 탈당해 정의당 입당
이자스민 전 의원. 2013년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시 모습. [중앙포토]
19대 국회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국당에는 탈당계를 제출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최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정의당 내에서의 활동 가능성을 논의한 뒤 입당을 결정했다. 이미 정의당은 이 전 의원이 제출한 입당계를 받아들이고 입당 절차를 마쳤다.
다문화 국회의원 1호인 이 전 의원은 정의당이 그동안 이주민을 포함한 소수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당적을 바꾸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 측은 이 전 의원이 최근 탈당계를 낸 것이 맞으며 뚜렷한 탈당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필리핀 출신으로 1995년 항해사인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1998년 귀화했다. 이후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다문화 국회의원 1호 타이틀을 얻었다. 임기 내내 이민과 다문화 정책 활동에 주력한 그는 의원직을 마무리한 뒤에도 한·필리핀 헤리티지 문화교육협회 대표,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등을 지내며 다문화 인식 개선에 힘썼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