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 친구가 목숨과도 같은 '항경련제'를 빼앗았습니다“
- • 여중생 A양, 동급생에 `항경련제` 빼앗겨…결국 응급실행
- • 간질 앓는 여중생, 동급생에 `항경련제` 빼앗겨…발작→응급실
안녕하세요 저는 열여섯살 여중생이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간질이 있었고, 항경련제로 통제가 가능해서 유치원생 때부터 지금까지 쭉 먹고 있어요 가정사는 아빠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엄마(대학병원 수간호사+간호학과 교수)하고 사는데 큰오빠(25) 작은오빠(22)는 독립해서 따로 살아요 큰오빠는 항공정비사로 취직할 예정이고 작은오빠는 의대생이에요(설명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아무래도 엄마가 바빠서 주중에 학교와서 항의하거나 그런거 못할거 같다는걸 미리 설명하기 위해서에요. 같이 항의할 만한 남자친척도 없고 큰오빠도 작은오빠도 바빠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오늘 2교시 쉬는시간에 같은반남자애가 제가 항경련제를 먹으려고 하는데 그애가 약봉지 뺏더니 항경련제인거 보고 저보고 간질 있는 정신병자라고 놀리더니 약봉지를 뺏었어요 하필 담임선생님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고 저는 순간적으로 약봉지를 되찾아야한다는 생각에 복도를 질주했지만 그 남자애가 더 빨랐고 중간에 3교시 시작종이 쳐서 어쩔수없이 수업을 들어야 했어요 3교시 쉬는시간에 그남자애는 막 제가 간질이 있다는 것을 마구 떠벌리면서 비웃어대고 놀려대서 싸우고, 또 약봉지 찾을려고 그 남자애 책상아래며 사물함이며 뒤졌어요 진짜 후회대요...제가 간질 있다는게 창피해서 선생님들한테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창피한 마음에 선생님들에게 이르지도 못했고 학년부장 선생님한테라도, 아니면 교과 선생님들한테도 말했어야 사는건데..... 거기다가 그 남자애와 다투고 약봉지 돌려받으려고 하느라 깜빡한 것도 있었고... 그런데 4교시가 과학시간이었는데 결국 과학시간에 간질 발작을 일으켜서 응급차에 실려갔어요 지금 퇴원해서 집에 와있고 엄마는 바빠서 집을 비운 상황이고 큰오빠에게 오늘 일을 문자로 보냈는데 문자를 읽지도 않았네요 진짜 창피해서 학교 가기도 싫어졌고 전교 애들, 선생님들이 제가 간질 있는걸 다 알거고 .....학교 가기도 싫고 그 남자애는 진짜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 죽겠어요 도와주세요....어른들...진짜 학폭위, 아님 경찰에라도 신고하고 싶어요...이것도 학폭 맞죠? 도와주세요 +) 일단 엄마랑 큰오빠랑 작은오빠한테 다 말했어요. 엄마는 살인미수라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서 경찰에 신고했고요. 경찰서에서는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넘길거 같고 엄마가 담임선생님한테도 문자보냈고 학폭위 열어달라고 했고 오늘은 학교 가지 않고 쉬기로 했어요. 엄마가 일 하루 쉬고 지금 제가 다니는 중학교 가서 담임선생님과 상담 중이고요. 큰오빠와 작은오빠도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집으로 왔고 화가 많이 났고 댓글들 조언대로 학폭위에도 넘기고 고소하려고 합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78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