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환자라면...” 우울증 걸린 친구 행동 지적한 '연세대 대숲' 글

“니가 환자라면...” 우울증 걸린 친구 행동 지적한 '연세대 대숲'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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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친구야, 우울증 걸린 너 때문에 내가 우울증 걸릴 것 같다”

  • • “우울증도 병이다” vs “글쓴이 말 공감” 누리꾼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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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우울증에 걸린 친구의 행동을 지적한 연세대 대숲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우울증이 심해 자살을 생각한다는 너는 정말 우울증이 맞니?"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우울증이 걸린 친구의 행동을 지적하며 "널 옆에 둔 내가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너는 우울증이라며 항상 나와 내 친구들을 붙잡고 우울한 이유를 우리가 죽여주길 바라고, 애기처럼 멀뚱멀뚱 지켜보기만 하지"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우울증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었는데, 널 보고 느낀 우울증은 이기적이고 기분파인데다가, 모두가 환자처럼 돌보며 우쭈쭈 해줘야 해. 친구야, 너의 우울함은 너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 탓이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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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마지막으로 "니가 환자라면, 넌 우울증 환자보다 피해망상증 환자야"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병이 왜 병이겠냐", "이딴 걸 친구라고...", "환자처럼 돌봐줘야 하는 게 아니라 환자인 거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글쓴이를 비난했다. 


이하 페이스북 캡처

일부 누리꾼들은 "약점을 무기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경계선 인격장인 거 같다", "이 사람 말이 맞는 건 아닌데 공감된다"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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