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한 달 뒤에 지원서 제출한 김성태 딸 “호의라고 생각했다”
달빛시계- • “(채용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생각했다”
- • 당시 인사팀장은 김성태 딸이 자신이 정규직 채용될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김 씨가 자신을 둘러싼 KT 부정채용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형사13부, 신혁재 부장판사)에서는 김성태 의원과 이석채 전 KT 회장 뇌물 혐의 관련 공판이 열렸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 씨는 "(채용 과정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생각했다"며 "이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친분이 있던 인사팀 직원에게 채용 관련 고민을 털어놓다가 지원서를 봐주겠다는 말에 인쇄해서 제출했다"며 "이후에는 인사팀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2012년 하반기 KT 정규직 공채에 합격하기 전까지 KT스포츠단에서 파견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인사팀 직원과 1년 반 넘게 같이 근무했다"며 "이 정도 호의는 베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팀장이 왜 나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울먹거렸다.
김 씨 증언과 달리 앞선 재판에서 인사팀장은 김 씨가 정규직 채용 사실을 미리 알았던 걸로 보였다고 증언했다.
딸 채용 비리 의혹 관련해서 눈물로 결백을 주장하는 김성태 의원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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