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법대 출신 친구들 우르르”…손나은 변호사가 '악플러' 쫓던 중 깜짝 놀란 이유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을 향해 상습적으로 악플을 달아온 악플러가 명문대 출신 중년 남성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10일) 중앙일보는 경찰과 손나은 변호인단이 지속해서 손나은을 향한 악플을 달아온 악플러의 신원을 파악한 결과 S대 법대 출신 중년 남성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보다 먼저 악플러의 신원을 특정한 변호인단은 악플러가 쓴 게시물에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그가 다른 SNS에 남겼을 법한 모든 게시물을 확인해 추적을 벌였습니다.
그러던 중, 손나은 변호인인 김정철 변호사는 악플러의 페이스북 계정을 발견하고 크게 당황했다고 합니다. 악플러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김 변호사 자신도 알고 있는 법대 출신 변호사들이었던 겁니다. 김 변호사는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S법대 출신 친구들이 우르르 쏟아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S대 법대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 악플러의 학적 기록을 확인하고 악플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남성은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악플러 측은 "사법시험을 여러 차례 떨어진 뒤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선처를 요구했고, 이에 손나은은 악플러 가족들의 뜻에 따라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손나은은 자신이 받은 상처만큼, 악플러의 가족들이 겪은 고초도 클 것으로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손나은 인스타그램)
출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