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오면 무상주택 드립니다” 학교 살리기 위한 아산 초교 정책

“전학 오면 무상주택 드립니다” 학교 살리기 위한 아산 초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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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남 화순 아산 초, 신입생 늘리기 위해 `무상주택 제공` 정책 펼쳐

  • • 자녀가 아산초 졸업 후 중학생 되더라도 일정 기간 더 머무를 수 있어
 
아산 초등학교 홈페이지


전남 화순에 위치한 아산 초등학교가 입학생을 늘리기 위해 ‘무상주택 제공’ 정책을 펼친다.

아산 초교는 지난 2018년 4명, 2019년 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시골의 작은 학교다. 가장 인원이 많은 6학년의 학생 수가 10명으로, 유치원 인원을 합해야 전교생 37명이 된다. 줄어드는 학생 수를 늘리고자 아산초 김경순 교장이 내놓은 정책이 바로 ‘무상주택 제공’이다. 

김 교장은 주거 문제가 해결되면 시골 학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해,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옛 교사 관사 부지에 주택을 지어 전학을 유도하기로 했다고 11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김 교장은 “지난해 3월 부임한 이후 아산 초로 전학을 문의하는 전화를 서울, 순천, 광주 등 여러 곳에서 받았다. 그럴 때마다 학부모들을 학교로 불러 교육 환경을 보여주면 전학을 검토하지만, 집 문제 때문에 돌아선다”라며 “시골에도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살 수 있는 청년 주택, 임대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 교장의 정책은 화순군이 2억 8000여만 원, 화순교육지원청이 1억여 원의 건축비와 철거비를 부담함으로써 성사됐다. 아산 초가 제공하는 무상주택은 2가구가 살 수 있는 1층짜리 주택으로 다음 달 완공되며, 오는 2020년 광주광역시에서 화순군 북면 이천리로 이사 올 가족에게 무상 임대할 예정이다.


무상주택에 사는 세대는 초등학생 자녀가 중학생 되더라도 일정 기간 더 살 수 있다. 아산 초교측은 유치원생 자녀가 아산초에 입학하는 경우에도 계속 살게 해, 가족이 화순에 정착하도록 도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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