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서 그런 거 아니에요. 왜 이러고 사냐고요?” (영상)
- 이하 유튜브, '치도'
- • “이런 몸으로도...”
- • `내추럴 사이즈 모델` 박이슬 씨 소신 밝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는 모델이 화제다.
주인공은 박이슬(25) 씨다. 박 씨는 조금 남다른 모델이다. 그는 자신을 '대한민국 1호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라고 말한다. 일반 모델처럼 날씬한 몸매도 아니고 플러스 사이즈 모델처럼 뚱뚱한 몸매도 아닌 '내추럴 사이즈'라고 설명한다. 박 씨 165cm에 65kg이다.
11일 SBS 뉴스는 박 씨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과거 박 씨는 다이어트에 집착하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 몸을 사랑하기로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했다.
박 씨를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 "자기 관리는 하기 싫으면서 모델은 하고 싶냐"라는 말도 있는 반면 "당당함이 대단하다"라는 반응도 있다.
박 씨는 "기존 마른 모델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선택지를 넓혀보고 싶었던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의 비만, 게으름을 합리화하지 마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우리 사회가 다이어트를 당연시 하는 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몸으로도 긍정적으로 일상을 보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씨는 유튜브 채널 '치도'를 통해 비교적 통통한 몸매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스타일링 조언, 노메이크업으로 사진찍기 등 유용한 정보를 준다. 그는 발달장애 청소년과 함께 쿠키를 굽는 등 의미있는 사회 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