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튜버 '유정호tv' 편집자입니다, 사람들도 진실을 알아야죠” (영상)

“100만 유튜버 '유정호tv' 편집자입니다, 사람들도 진실을 알아야죠” (영상)

0 9169 0 잼난거없나

  • • 활동 중단 선언했던 유정호 채널에 올라온 영상

  • • 유정호 채널 편집자가 직접 밝힌 몰랐던 사실들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유튜브 채널 '유정호tv'에 돌연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지난 11일 '유정호tv' 채널에는 '유정호 형 편집자였던 윤태림입니다, 월급과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해당 영상에서 유정호 씨 없이 단독으로 등장한 윤태림 씨는 그동안 구독자들이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털어놨다. 

윤태림 씨는 "저는 정호형 채널 편집자면서 유튜브 편집 회사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 완전 일반인"이라면서 "큰 마음 먹고 100만 유튜버 채널에서 얼굴을 다 공개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게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은 유정호 씨를 보라고 만들어 올리는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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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유정호 씨 / 이하 유정호 씨 페이스북


윤태림 씨는 "언제 기회가 되면 정호형 채널에서 저희 회사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저희 회사는 정호형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정호형 덕분에 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며 "정호형과 저는 아는 형,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제가 갑자기 다른 유튜브 편집 일을 못하게됐는데 그때 정호형이 자신의 채널 편집자로 일해줄 수 있겠냐고 먼저 제의를 해줬다. 저에게는 이런 100만 유튜버 채널을 편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행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한달에 두, 세편 정도의 영상을 편집하며 200만 원이 넘는 월급을 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유정호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태림 씨 설명에 따르면 그는 일을 얼마하지도 않고 양심 상 200만 원이 넘는 월급 전액을 다 못받겠다고 했지만, 유정호 씨는 오히려 더 많이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윤태림 씨는 "'아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구나, 이거는 예전에 위인전이나 동화책에서나 보던 캐릭터인데...이런 사람이 2019년 대한민국에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사실 제가 그때 유튜브 편집 회사를 운영하던 사장 입장이었기 때문에 정호형이 저에게 베푼 행동이 정말 충격이었다. 그 이후로도 정말 다양한 이유로 저를 많이 챙겨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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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정호tv'


윤태림 씨는 유정호 씨가 최근 어떠한 고민으로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게 된 건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정호형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그들이 그래서 내 도움으로 과연 행복해졌나? 내 도움이 정말 도움이 됐나?' 이런 고민을 사실 되게 많이 한다"며 "왜냐면 정호형이 도와줬던 사람 중에 병이 재발한다거나 다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거나 이런 부분이 형이 되게 마음 아파하는 부분이라고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정호형 구독자 분들이나 형에게 도움을 받으셨던 분들에게 저의 영상이 좋은 사례가 됐을거라고 생각한다. '형 덕분에 이렇게 잘 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형의 기부와 선행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라며 "여러분들 중에서 저처럼 정호형의 도움을 받았다거나 정호형의 좋은 영향으로 인생이 바뀐 이야기 이런게 있으면 가볍게 댓글로 달아주셔도 형에게 되게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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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확인한 유정호 씨는 직접 유튜브 댓글로 자신의 심경을 남겼다. 유정호 씨가 직접 남긴 댓글 전문이다.

영상다봤다...카톡으로도 말했지만 태림이에게 형으로써 해줄말이 이거밖에없어서 미안해. 

모든 유튜버들이 100만 넘으면 영상도 많이 만들고 더 열심히해서 좋은 집에 좋은 차 편집자들 월급도 엄청 많이주고 그런다던데...  100만 되자마자 이런 선택을하는 사람이 전세계에 있을까 기가 찰수도 있겠지..100만이넘으면, 힘들고 아파도 얼굴에 숨기고 웃으며 컨텐츠만 올려도 로또 맞은 것과 다름 없다는데 큰 죄를 지어 큰 비판을 받은 사람들도 댓글 좋아요 막아 놓고 열심히한다는 게 지금 이맘때라던데. 

그저 몸이 좀 아프다고 정신적으로 받은 상처 때문에 1등 맞아버린 로또를 찢는 짓과 같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항상 나를 기다려주고 보고싶어 해주는 유일한사람들이 유일한 곳이 여기기에 내 힘듬과 슬픔은 편집으로 숨길 수도 몆번의 촬영으로 속일 수 있겠지만. 


화면 넘어로 나를 항상 기다려주고 나를 위해 위안을 얻는다는 사람들 힘을 얻는다는 사람들을 통해 나 또한 그래왔기에 난 정말로 외롭게 살아왔고 내 유일한 친구들은 화면 넘어의 이 사람들뿐이기에.

누군가는 내가 찌질하고 그게 무슨 친구냐하겠지만 삶을 돌아보니 집 하나 없고 가진 게없이 병든 몸뚱아리뿐이지만 나한테 가장 소중하게 남은건 지키고 싶은 유일한 자존심은나를 봐주는 화면넘어 사람들 그 친구들 뿐이더라.

그 사람들 속이고 안 아픈척 안 힘든척 돈 벌겠다고 숨기고 싶진않더라. 참 웃기지. 한번도 서로 얼굴본 적 없는 화면 넘어 사람들이 병원에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보고싶고 보고싶다고 말해주고 싶은 게 내가 이런 사람이라 미안하더라 항상 가까이있던 태림이 너에게는 얼마나 미안한지.


난 니가 그 추운 겨울 날에 그저 몸이 좋지 않고 부모님을 위해 열심히 일 하려는데 불경기에 살길을 잃어서 내가 이유없이 데려온 건 절때아냐.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마음에 보탬이된 건 사실이지만. 내가 널 선택한 게아니라 네가 날 선택한거야. 니 재능은 내가 봤을때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 나 사람볼 줄 알잖아. 처음 너는 나이도 어렸고 일이 없어도 매번 돈을줬던 이유는 난 니 재능을 돈으로 산 게 아니기 때문이야. 어떻게 너의 재능을 돈으로 환산하고 값어치를 새길 수있을까. 난 널 단 한번도 내가 갑이라고도. 그리고 그저 직원이라고 생각한적 없고 금전적인 관계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생각한 적도 없어 나를 위해서 그리고 난 너를 위해서 응원해주는 형과 동생 사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행동이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마.


부끄럽다..넌 공부도 잘하고 재능도 특출나서 잘 될줄알았어. '유튜디오'라는 회사는 형이름을 딴거니?ㅎㅎㅎ(감동ㅈ김치국물호로록)너가 잘 됐다는 말에 형 마음에 짐이 던 거 같아. 형도 꼭 언젠가 돌아온다면은 다른 유튜버들처럼 내 편집자가 아니라 동생한테 꼭 챙겨주고싶다. 고맙고 고맙다 


* 이 동생 정말로 동생이지만 생각하는것도 깊고 효심도 깊고 가장 중요한 일이나 퀄리티 tv 공중파보다 더 잘 편집합니다. 저와 일한다는게 미안했을정도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주소)


형이 해줄 수있는게 이거 밖에 없다. 아프지마. 절때로. 그래야 노예계약 나중에 해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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