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약 '4억 명' 피해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 발생했다”
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중국 양쯔강 현재 상황
-80년 만 최악의 홍수 발생
80년 만의 대홍수가 중국을 강타했다.
이하 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Bloomberg), 폭스뉴스(Fox News) 등 외신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중국 장강(양쯔강) 수위가 새로운 최고치에 이르게 됐다. 이 홍수로 초기에만 약 1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이재민은 340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한국 인구 70%에 달하는 중국인이 집을 잃은 것과 같다.
이날 오전 기준 세계 최대 댐인 싼샤댐 수위가 163.85m까지 치솟았다. 싼샤댐 최고 수위는 175m로, 최고 수위까지 불과 11m 남짓 남아 있어 큰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싼샤댐이 터진다면 강 하류 주변의 수많은 도시와 농촌이 수몰돼 약 4억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수자원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인 수리부 소속 예젠춘 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예상 이상의 홍수가 발생하면 방어 능력을 초과해 '블랙스완(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나 경제 위기)'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언해 큰 파문이 있었다. 중국 정부 고위급 간부가 위급 상황을 직접 언급한 일은 매우 드문 경우였다.
싼샤댐 높이는 185m, 길이 2.3km, 너비 135m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 댐이다. 댐에 담긴 물은 최대 저수량이 393억 톤으로, 일본 전체의 담수량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싼샤댐은 건설 초기부터 이미 10년 안에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왔다. 날림공사와 관료들의 부정부패로 건설 초기부터 강벽 붕괴, 토사 유출, 지반 변형은 물론 댐 제방에 약 1만 개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여러 우려 속에 싼샤댐 공사를 강행했고, 이후 17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