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 손 파르르 떨며 오열하게 만든 어제(16일)자 백청강 (영상)
- • 가수 된 지 1년도 안 돼 직장암 판정받았던 백청강
- • `불후의 명곡`서 감동적인 무대로 우승
가수 백청강(30) 씨가 직장암 완치 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백 씨는 지난 2011년 MBC 예능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1'에서 우승했지만, 직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활동을 접었다. 이후 2014년 완치 판정을 받고 컴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백청강 씨가 나왔다. 그는 "암 완치 후 첫 공식 무대"라며 "수술을 여섯 번 하고, 2~3년 정도 쉬었다. 의사 선생님이 완치돼도 노래를 못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백 씨는 "암과 싸울 때 몸의 아픔보다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고통이 더 컸다"라며 "가수라는 꿈을 이룬 지 1년도 안 돼 병과 싸워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방송에서 그는 가수 고(故) 배호 노래 '누가 울어'를 불렀다. 지켜보던 가수 김태우(38) 씨는 "얼마나 노래를 하고 싶어했을지 다 느껴진다"고 먹먹해했다. 이날 백 씨는 414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