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김세연 잇단 '기득권 포기' 선언에 여의도 정가 '술렁'

임종석, 김세연 잇단 '기득권 포기' 선언에 여의도 정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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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제도권 정치 떠나 통일운동에 매진”
  • • 김세연 의원 “수명 다한 한국당 깨끗하게 해체하고 새로 시작해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정치권이 예상치 못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여의도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임 전 실장(53)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총선 불출마를 분명히 했다.  


3선인 김세연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화석화돼버린 정파 간 극단적 대립 구조 속에서 실망·좌절·혐오·경멸로 이어지는 정치혐오증에 시달려왔음을 고백한다”는 자성과 함께 불출마 선언했다. .   


임 전 실장(53)과  김 의원(47)은 소속 정당은 각각 더불어민주당, 한국당으로 다르지만 정치권에서 상대적으로 젊은데다, 개혁적 성향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둘 다 재선 의원(16~17대), 3선 의원(18~20대) 출신으로 정치적 기반도 탄탄한 편이라는 공통점도 있어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의 불출마를 기득권 포기로 보고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은 불출마 사유로 기존 제도권 정치에 대한 실망과 한계를 들었다.  


현 정치권의 주축인 586세대(5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의 상징 인물인  임 전 실장은  “제겐 꿈이자 소명인 일(통일운동)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고 한다"면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말해 사실상 정계은퇴에 가까운 뜻을 밝혔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의원은 지역구가 5선 의원(11대, 13~16대) 출신인 아버지 김진재 전 의원으로부터 물려받은 부산 금정구여서 내년 총선에서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점쳐졌으나 "한국당은 이제 (정치적)수명을 다했다"며 강도 높은 불출마의 변으로 더 주목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이 당(한국당)으로는 대선 승리는 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고,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한국당의 존재 이유를 부정했다.      


김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을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면서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창조적 파괴론까지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구체적으로 거명해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한다"면서 "미련 두지 말고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동반 사퇴를 제안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는 40여 명에 이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들에게, 김 전 의원의 불출마는 한국당 중진 의원들의 물갈이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이 향후 총선 가도에서 어떤 파장을 몰고올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출처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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