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 사연에 문 대통령이 내린 '과속방지턱' 관련 긴급 지시
- • 문재인 대통령, 고 김민식 군 사연 접하고 긴급 지시 내려
- • “아이들 안전이 보호될 수 있게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 나온 문재인 대통령 / 이하 청와대 페이스북
고 김민식(9) 군 안타까운 사연은 접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과속방지턱' 관련 긴급 지시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 사망사고 가중처벌과 단속카메라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며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 지시 내용을 전했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안타까운 사연을 얘기하는 고 김민식 군 부모
김민식 군 부모는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안타까운 아들 사연을 얘기했다. 어머니 박초희 씨는 "이런 슬픔이 없도록 아이들 이름으로 법안을 만들었지만 단 하나의 법도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이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보시는 가운데 사고가 나서 더더욱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아이들의 안전이 훨씬 더 보호될 수 있게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식 군은 지난 9월 충남 아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