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성관계 영상 진실은 이렇습니다” (홍콩인이 보내온 이메일)
- • 21일 홍콩인이 위키트리에 보내온 이메일 내용
- • 중국 SNS 웨이보 등에서 홍콩 성관계 장면 확산
'bevan tsang' 유튜브
'앨리(Ally)'라고 밝힌 홍콩인은 해당 영상이 홍콩 시위와 관련이 없고 홍콩 시위 본질을 흐리기 위해 중화권 SNS에서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영상이 찍힌 장소는 홍콩 이공대가 아니며 홍콩 시위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페이스북에 올라온 반박 게시물을 첨부했다.
그는 "홍콩 시위가 시작된 후 '홍콩 파이팅'도 못하게 막아놓은 웨이보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진실된 보도가 과연 있겠습니까?"라며 "웨이보에서 홍콩 시위 관련된 보도나 정보는 거의 다 왜곡되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라고 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홍콩 시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라며 "홍콩 사람으로서 이런 것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캡쳐
'홍콩 성관계' 영상은 최근 홍콩 시위 상황을 전하는 현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이후 중국 SNS 웨이보 등에서 확산됐다. 중국 SNS 이용자들은 홍콩 시위를 비난하며 성관계한 이들의 부도덕함을 지적했다.
당시 성관계한 남녀 정체와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 경찰이 지난 18일 최루가스 연기가 자욱한 홍콩 이공대에 진입해 시위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다 / AP통신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