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매 ‘공포의 집’ 탈출…굶주린 채 스티로폼과 벽지 먹어

우크라이나 자매 ‘공포의 집’ 탈출…굶주린 채 스티로폼과 벽지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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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머니는 자매를 제대로 먹이지 않아

  • • 실직 상태로 지원비로 술값으로 탕진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올해 5살과 1살의 우크라이나 자매가 굶주린 채 스티로폼과 벽지로 연명하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부모로부터 방치된 두 명의 우크라이나 자매가 배고 고파서 스티로폼과 벽지를 먹는 끔찍한 ‘공포의 집’에서 구출됐다고 전했다. 

올해 5살과 1살인 다이애나와 안야는 우크라이나 중남부에 있는 디니프로에서 어머니와 그의 남자친구와 함께 끔찍한 조건에서 살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25살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결국 자매들은 자신들이 먹을 것을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스티로폼과 벽지밖에 없었다.  

자매의 사연은 지난 21일 이웃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한 이웃 여성은 “여자와 남자친구는 종종 다투고 서로 싸웠다”라며 “그들은 끊임없이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전혀 돌보지 않았다. 아이들은 항상 더럽게 방치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아파트에서는 항상 끔찍한 악취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아파트들에 들어갔을 때, 이들 자매가 사는 역겨운 상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화장실은 사용할 수 없었고, 가족은 대신 욕조를 사용했다”라며 “욕조는 배설물을 가리기 위해 두꺼운 흙으로 덮여 있었고, 벌레와 구더기들이 우글거렸다. 자매는 더러운 침구에서 자고, 씻지도 못하고, 쓰레기가 깔린 바닥에서 놀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의 악취가 너무 심해 숨쉬기조차도 어려웠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다이애나와 안야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병원에서는 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병원 소아과 의사는 “자매의 위에서 스티로폼, 벽지, 머리카락 및 기타 이물질 등이 발견됐다”라며 “그들은 아파트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먹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매가 병원에서 처음 식사를 대하고는 허겁지겁 급하게 먹는 것을 충격을 받았다”라며 “병원에서 처음으로 변기와 깨끗한 침구를 보고 놀라는 표정을 잃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머니를 고소하고, 부모의 권리를 박탈해야 한다고 사회복지사에 보고했다. 

경찰 대변인 루드밀라 코필렌코는 “어머니와 남자친구는 현재 실직 상태이다. 그들은 아이들의 지원비를 생활비로 썼다”라며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제대로 먹었고 아이의 엄마는 나머지 돈을 술 마시는 데 사용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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