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서류 양식에…” 방탄소년단 '50억' 콘서트 사기 사건
- • “방탄소년단 콘서트라는 말에 속아…50억 원 날렸습니다”
- • 연예 관계자 K씨, BTS 팔아 사기 행각…“50억 원 가로챘다”
중국 SCMP
그룹 '방탄소년단(BTS)' 해외 공연을 사칭, 50억 원대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더팩트는 국내 연예 기획사 관계자 K씨와 D씨가 BTS 해외 인기를 이용해 국내 중소 기획사들 참여를 유도, 투자금 50억 원을 가로챘다고 보도했다.
내막은 이렇다. K씨와 D씨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내부 서류 양식을 이용, 국내 중소 기획사 관계자들과 대외비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챙긴 돈은 50억 원에 달했다. 빅히트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었다.
사극계 유명 배우 A씨도 연루돼 있다. 피해자 L씨는 "A씨 매니저가 A씨와 설립한 C엔터테인먼트에서 BTS 교통카드 제작·유통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속였다"며 "A씨와 매니저 말만 믿고 가짜 BTS 교통카드 제작·유통에 8억 원을 투자했다"고 호소했다.
K씨 전적은 화려했다. 지난 2013년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다. 또 지난 2014년과 2015년 사이 소속사를 속이고 'EXO', '슈퍼주니어', '틴탑', '씨스타', '블락비', 'B1A4', 배우 이민호 씨, 김수현 씨 공연 출연 의향서를 들고 다니며 투자자들을 속이다 적발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유명 연예인 남편 김 모 씨가 이민호 씨 화보집 투자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김 씨는 사업가 B씨를 찾아가 "이민호 소속사 대표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속였다. 이후 B씨 업체 화장품을 화보집에 덤으로 팔아주겠다고 꼬셨다. 이렇게 총 4차례에 걸쳐 6억 원을 뜯었다.
당시 이민호 씨 소속사 스타하우스 측은 "이번 사건은 투자자와 제작사 사이에서 벌어진 일로 이민호 씨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소속사와 배우 이름이 거론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며 "소속 배우 권리가 침해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방탄소년단 트위터
출처 :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