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한 북미 관계, '연말 시한' 앞두고 정말 판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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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트럼프 `무력` 위협에 “무력으로 맞대응”큰 소리 친 북한
  • • 이례적 총참모장 명의 담화 “`재미없는 발언`에 최고사령관도 불쾌”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회동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족)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북한이 4일  "무력에는 무력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미국에 대놓고 큰 소리를 쳤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박 총참모장은 이 담화에서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담화의 발표자로 북한군 서열 2위인 박정천 북한 총참모장(남한의 합참의장 격)이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 담화는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맞불 성격으로 풀이된다. 



그는 "나는 미국 대통령이 3일 영국에서 진행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수뇌자회의 기간 우리에 대한 '재미없는 발언'을 하였다는 데 대해 전해 들었다"면서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김정은)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비언 담화를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향해 "그것(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길 바란다"면서도 "그럴 필요가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박 총참모장은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행하는 경우 우리가 어떤 행동으로 대답할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매우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시각도 조미(북·미)관계는 정전상태에 있으며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순간에 전면적인 무력충돌에로 넘어가게 되어있다"면서 "한 가지만 명백히 말해두지만, 자국이 보유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처럼 위험한 군사적 대치상황 속에서 그나마 조미 사이의 물리적 격돌을 저지시키는 유일한 담보로 되고 있는 것이 조미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이번에 미국 대통령이 우리 국가를 염두에 두고 전제부를 달기는 했지만, 무력사용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하여 매우 실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 등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한 사진 / 연합뉴스


이 담화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군 수뇌부와 함께 다시 백두산 백마 등정에 나선 사실 공개와 같은 날 발표해 더 주목을 끌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 압박 책동 속에 있다"면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말해 북미협상에서 이른바 '새로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은 이달 하순 개최 예정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 7기 제 5차 전원회의에서 "조선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처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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