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저 단어를…” 일베 용어 쓰다 딱 걸린 유튜버
-일베 자막 쓰다 논란 된 영상
-일베 자막 쓴 유튜버가 올린 사과문
이하 유튜브 '이웃집의 백호'
강아지와 고양이의 일상을 다루는 유튜버 '이웃집의 백호'가 일베 논란에 휩싸여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6일 '이웃집의 백호'는 유튜브 채널에 강아지와 고양이를 동시에 목욕시키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도중 자막에는 '빙글넹글 욕실 518바퀴'라는 글이 나왔다.
해당 글은 일베 유저들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단어였다. 해당 자막을 본 네티즌들은 "일베 용어를 썼다"며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이웃집의 백호는 17일 새벽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웃집의 백호는 "영상에 삽입된 자막 중 ‘518바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영상은 제가 편집하는 것이 아닌 외주를 주는 형태로 제작이 되고 있다. 저는 영상 촬영 중 편집점과 주제 정도만 지정을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영상에 논란이 된 단어는 제가 지정한 것이 아닌 편집자가 임의로 한 것이며 더 이상 그 편집자와는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 평소 제가 해 온 행동을 보면 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수익금은 항상 편집 비용을 제외하고 모두 기부로 사용한다. 이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제 지향점이다. 앞으로 더 자세히 살피고 편집에 참여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사과문을 본 네티즌들은 "일베들은 왜 항상 티를 내지 못해 안달이냐", "평소 백호님 성향을 알기에 믿는다"고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