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태사자 멤버 김형준이 한 쇼핑몰에서 배송 업무를 하게 된 근황을 공개,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형준은 1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배송 업무를 하며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는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다. 사업하다 망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서 취미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사는 거다. 낮밤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3만 개 정도 배송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작년까지는 좀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정신적으로도 좋아지고 성격 자체가 밝아졌다"며 "1월에 84㎏이었던 몸무게도 배송 일을 하면서 72킬로까지 빠져서 다이어트도 됐다.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구요. '슈가맨 3'를 위해 마지막 한 달은 식단까지 조절하니 67㎏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또 "새벽에 일할 땐 그 시간에 열심히 살고 계신 다른 분들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돈도 벌고 살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됐다. 이번 한 해는 참 열심히 살았구나 생각도 들고 의미 있는 2019년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하니 잠도 잘 잠', '생각만큼 힘들지 않음', '언제나 안전운전', '고객님의 기프트는 소중하게', '어른들의 산타 쿠팡맨', '직업엔 no귀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은 더 소중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형준은 1997년 데뷔한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태사자(김형준, 이동윤, 박준석, 김영민)의 리더이자 래퍼로, '도', '타임', '애심', '회심가', '어게인', '시' 등의 곡들로 사랑받았다. 

김형준을 비롯한 태사자 네 멤버는 지난달 29일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 3'에 출연해 18년 만의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준은 "한 쇼핑몰 사이트에서 로켓배송 택배 일을 하고 있다"며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서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4개월 돈을 모아서 레알 마드리드 직관하러 가기도 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그의 근황에 누리꾼은 "멋지다. 훌륭하다"(jiji****), "멘탈이 참 건강하고 바른 사람 같다. 모든 일 잘 되기를"(daaa****), "진짜 멋지다. 본받아야지"(napa****) 등 댓글을 남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출처 SBS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