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걸그룹 멤버, 그룹 내 왕따로 극단적 시도했다
-왕따 폭로 후 극단적 선택 시도한 여자 아이돌
-개인 SNS에 장문의 글 올린 아이돌 멤버
이하 해나 인스타그램
걸그룹 'ANS' 멤버 해나가 왕따 문제를 폭로했다.
지난 15일 해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도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내 인생이 망가지고 죽을 만큼 힘들어도 끝까지 피해는 안 주고 싶었고 잘난 거 없는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죄송해서 혼자 참고 있었다.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사과조차 바란 적 없다. 나도 이제 죽었다 깨어난 이상 무서울 거 없다. 아무 피해도 주고 싶지 않은데 정말 버틸 수가 없다. 내가 조용히 죽어버리면 아무도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인들은 사람이라면 미안한 마음이라도 들며 살겠지 싶었는데 깨어나 보니 더 무섭다. 증거가 없으니 그런 적 없다니, 지금 이게 내 마지막 배려니까 잘 생각하라"고 말했다.
이후 해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숨만 쉬게 해줘요 제발, 누구 탓도 안 할 테니까"라는 짧은 글을 올린 후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해나는 "부모님과도 연락 한 통 안 하면서 친구 집에서 얹혀살았다. 치료비와 생활비조차 그 친구가 도와줬다. 너무 미안해서 옥상에서 떨어지려고 하던 날 친구가 울면서 말렸다. 칼로도 그어보고 수면제도 먹어봤지만 회사는 아무 조치가 없었다. 동정 따위는 바라지 않는다 그냥 앞으로 꼭 미안해하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해나는 지난해 8월 데뷔한 걸그룹 'ANS' 추가 멤버로 그해 12월에 합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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