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국 뺐더니 이낙연 총리 독주 양상
- • 리얼미터, 한 달 전보다 크게 올라 27.5%로 범여권 6개월째 부동의 1위
- • 2위 황교안(20.4%) 대표와 격차 더 벌어져 오차범위 밖 7.1% 포인트 기록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범여권 주자 1위를 굳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여론조사 회사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11월 25~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6명에게 물른 결과 조사 대상 인물 14명 중 이 총리가 선호도 27.5%로 가장 높았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빼고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 총리 선호도는 리얼미터의 한 달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3.8%포인트나 크게 올랐다.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선호도는 20.4%였으며, 한 달 전에 비해 겨우 0.4% 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 총리와 황 대표의 선호도 격차는 한 달 전 3.7%포인트에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 밖인 7.1%포인트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월례 여론조사 추세 / 자료=리얼미터
리얼미터 측은 이낙연 총리가 자체 월간 여론조사에서 6개월째 1위를 기록했다면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리얼미터 측은 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조국 전 장관과 관련해 ‘조국 일가 비리 혐의’와 ‘감찰 무마’, ‘하명 수사’ 등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의뢰 언론사와의 합의 하에 조국 전 장관을 후보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8.4%(+2.1%포인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4.7%(-0.6% 포인트)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4.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 3.6%, 심상정 정의당 대표 3.3%, 김경수 경남지사 3.1%,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3.0%, 박원순 서울시장 3.0% 등이 3.0%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2.4%,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9%, 김부겸 민주당 의원 1.8%, 원희룡 제주지사 0.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