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할머니 알바가 기프티콘 결제를 못 한다. 그만 두시면 좋겠다”
- • 한 대학생이 불편하다며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글
- • 노인 배려 vs 심경 이해...누리꾼들은 의견 엇갈려
카페 업무가 능숙하지 못한 할머니 알바는 일을 그만둬야 할까?
이를 두고 대학생들 사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 15일, 수도권 소재 한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빽다방 제발 할머니 알바 안 하시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학생은 "(할머니 알바가) 얼음 양을 너무 적거나 너무 많게 넣을 때가 있다. 연유나 우유 등 재료를 넣는 양도 바뀐다"고 지적했다. 또 "내가 빽다방 기프티콘을 자주 사용하는데 어떻게 결제하는지 몰라 항상 허우적대신다. 결국 점장님이 할머니를 혼내고 대신 결제해주신다. 한 번이면 말을 안 하는데 몇 주째 저러신다"고 덧붙였다.
이 학생은 "나이 드신 분들이 알바를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오히려 긍정적이다. 하지만 최소한 본사에서 교육은 철저히 받고 하셔야 할 것 아닌가. 기프티콘 결제 방법을 몰라 내가 맨날 결제하려고 3분을 기다려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와 많은 사람들 주목을 받고 있다. 글을 읽은 이 대학 학생들과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노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는 글쓴이 심경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 지적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며 "노인이 기프티콘 결제에 익숙하지 않는 것은 성숙한 시민 사회가 배려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노인이든 신입이든 레시피가 엉망이면 충분히 비판할 일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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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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