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손가락이 잘렸는데 차량 운전자가… 학원차 안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
- • 곧바로 병원 안 가고 아이들 다 내려준 뒤에야 이송
- • 부모 “잘린 손가락이 밟히고 의자 밑 쓰레기에 오염”
뉴스 1의 학원차 자료사진과 픽사베이의 어린이 자료사진을 합한 것으로 글 내용과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일곱 살 소녀가 학원 승합차에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운전자는 소녀를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을 학원에 모두 내려준 뒤에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로 인해 잘린 손가락이 더 오염돼 접합 수술이 실패하고 말았다.
CJB 청주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청주시 도로에서 한 학원 차량이 도로를 달리다 급정거하자 앉아있던 7세 소녀가 갑자기 튀어나가면서 접이의자에 손이 절단돼 뜯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격적인 점은 소녀의 손가락이 잘린 대형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운전자가 학원으로 향해 원생들을 모두 내려준 뒤에야 병원으로 갔고, 이로 인해 접합 부위 오염이 심해져 세 차례의 수술에서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다.
소녀의 부모는 "잘린 손가락이 밟히고 의자 밑 쓰레기에 오염돼서 수술을 4시간 했는데 실패했다"면서 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학원 측은 "아이들을 전부 끌고 다닐 수는 없었다"라며 응급처치를 잘못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