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순국 대비 장례위원회’가 꾸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 일부 보수 지지층 국민장의위원회 결성
- • 박훈 변호사 “며칠 만에 장의위원회라니…”
‘황교안 당대표 순국대비 국민장의위원회’가 꾸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6일째를 맞은 가운데 일부 보수 지지층이 ‘황교안 당대표 순국대비 국민장의위원회’를 꾸린 것으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매체 민중의소리의 카메라에 ‘황교안 당대표 순국대비 국민장의의원회’를 소개하는 전단지가 포착됐다. 일부 보수 지지층이 만든 이 전단지에서 자칭 ‘대한국민 국민을 대표한 황교안 당대표 순국대비 국민장의위원회 위원장’인 이기창씨는 “자유민주의의 국권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최후의 최일선에 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님이 청와대 앞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악전고투하고 계시다. 따라서 황교안 당대표의 순국대비 국민장의위원회를 발족시킴을 대국민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 같은 내용을 한국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올렸다.
이에 대해 박훈 변호사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식하다 죽는 것이 쉽지 않다만 저들은 황교안이 죽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단식 며칠 만에 장의위원회라니 살다 살다 참으로 해괴한 장면을 본다. 이해 불가 집단이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이날 올렸다.
황 대표는 단식 6일째를 맞으면서 건강 상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한국당 대표비서실장인 깁도읍 의원은 25일 오전 황 대표 건강상태에 대해 "이제는 (단식 현장에) 의료진을 대기시켜야 할 거 같다"면서 "체온은 많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혈압이 많이 떨어지고 왔다 갔다 한다"고 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아 손을 맞잡고 있다. / 이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