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만 18살에 이렇게 된 조카...도와주시면 꼭 사례하겠습니다“
- • 경찰도 범인을 못 잡고 있는 상황
- • 오산시에서 `무차별 폭행` 당한 10대
이하 보배드림 캡처
무차별 폭행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한 고등학생이 가해자를 애타게 찾는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조카가 야밤에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조카라고 밝힌 피해자는 만 18세 고등학생이다. 이 학생은 실업고 취업계를 통해 경기도 오산시 오산시 한 방위산업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부모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일찍 취업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지난 22일 학생은 회사 기숙사로 가기 위해 오산시청 앞 IBK 은행 건널목에서 길을 건넜는데, 마주 오던 남성 한 명과 어깨를 살짝 부딪혔다. 2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술냄새가 많이 났고, 남성 옆엔 여성 2명이 있었다. 남성이 학생에게 이리 오라고 손짓을 했고, 학생은 사과하려고 다가갔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 사과를 했다.
사건 현장
글쓴이에 따르면 갑자기 남성의 친구가 뒤에서 나타나 학생 얼굴에 무작정 주먹질을 했다고 한다. 학생은 코뼈가 부러지고 광대뼈가 일부 함몰된 데다 당시 안경을 끼고 있어 망막 손상을 입어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됐다. 지금까지 입원 및 수술비로 400만 원 이상이 들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건 현장 인근 CCTV를 확인해봐도 범인 식별이 힘들다며 수사에 진척이 없다고 한다.
글쓴이는 사건 당시 상황과 사진을 자세히 공개하며 "폭행 동영상이나 폭행범 식별 및 동선 파악을 알고 계신 분이 제보해주시면, 꼭 사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