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에서 '절친' 故 설리 언급한 아이유…팬들 '뭉클'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자신의 콘서트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지난달 세상을 떠난 故 설리를 언급하며 애틋함을 전했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유의 '2019 IU Tour Concert Love, Poem - 서울' 단독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전해진 팬들의 콘서트 후기 글에 따르면, 앵콜 무대에 앞서 아이유는 "되게 사랑하는 친구를 이제 못 보게 됐다"며 "서울에서 하는 공연은 항상 왔었던 친구라서, 아무리 바빠도 오늘은 꼭 왔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공연 준비를 했다. 오늘은 진짜 울고 싶지 않다"고 친구 설리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아이유는 "한 달이나 못 봤다. 너무 보고 싶었는데…그래도 오랜만에 보러 오는 건데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진짜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힘내서 공연 준비를 했다"면서 "오늘 물론 아슬아슬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친구가 보기에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보통 (설리가) 콘서트에 와서 앵콜까지 듣고 집에 간다. 뒤에 더 이어지는 앵앵콜이라던지 이런 거는 안 본다"고 미소를 보이며 "그래서 지금 부를 마지막 곡도 잘 부르고 보내주고 싶다"는 말을 끝으로 '러브 포엠' 앵콜 무대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리를 향한 아이유의 진심이 담긴 이 멘트는 콘서트장에 있던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는 후문입니다.
아이유의 콘서트 후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도 "설리도 잘 보고 갔을 거라 믿는다", "눈물 난다", "얼마나 보고 싶을까", "너무 슬프다"라며 함께 슬픔을 나눴습니다. 아이유와 故 설리는 연예계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유는 설리를 생각하며 쓴 곡 '복숭아'를 발매했고, 설리는 아이유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자랑해왔습니다.
(사진=아이유·설리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37724&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