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논란 터지더니...” 잘 나가던 펭수에게도 불똥 튀었다
- • 폭행·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논란된 `보니하니`
- • 펭수가 운영하는 `자이언트펭TV` 현 상황
'보니하니' 논란으로 인기 캐릭터 '펭수'가 나오는 영상이 갑자기 사라졌다.
13일 현재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는 지난 9월 방송됐던 'EBS 육상대회(이하 이육대)'를 비롯한 다수 콘텐츠가 삭제된 상태다.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채널 캡처
해당 콘텐츠는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차용해 역대 EBS 캐릭터들이 모여 육상대회를 펼치는 내용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추억의 캐릭터 뚝딱이부터 방귀대장 뿡뿡이, 번개맨, 뽀로로는 물론 당시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던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먹니와 당당맨, 펭수 등이 출연했다.
오랜 시간 사랑 받았던 EBS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 만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해당 콘텐츠 방송을 기점으로 펭수의 인기는 급 상승했다. 실제로 해당 방송을 보고 '입덕'했다고 밝힌 팬들도 상당했다.
하지만 갑자기 해당 콘텐츠가 사라졌다.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당당맨' 최영수 씨와 '먹니' 박동근 씨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육대' 뿐만 아니라 이들이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펭수전', '펭벤져스' 등 '자이언트 펭TV'에서 볼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삭제됐다.
그러자 펭수의 팬들은 공분했다. 논란에 대한 대처인 것은 인지했으나 해당 방송분을 수정해서라도 다시 업로드하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이에 EBS 측에서는 오히려 펭수에게 튈 불똥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방침이었다는 입장이다. EBS는 최영수, 박동근 씨 출연분을 통편집한 뒤 영상을 재업로드할 예정이다.
개그맨 최영수 씨 /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지난 12일 EBS는 지난 2003년부터 방송된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제작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폭행·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영수, 박동근 씨가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최영수, 박동근 씨는 어린이 방송에 부적절한 태도를 보여 폭행 의혹, 성희롱 발언 의혹 등을 받았다. EBS는 출연자 두 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고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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