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혐의’ 가수 정준영에게 또 다른 날벼락이 떨어졌다
- • 검찰, “피해자 희롱하고 대부분의 혐의 부인해”
- • 재범 우려 있어 5년간 보호관찰명령 청구
검찰이 가수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에게 재범 우려 가능성이 있다며 5년 간의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
지난 3월 검찰에 송치된 정준영 씨 / 뉴스1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 공판에서 검찰은 정준영 씨, 최종훈 씨 등 5명에게 5년 간의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성폭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희롱하고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피고인들은 성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호관찰명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준영 씨 변호인 측은 "깊이 반성하고 있어서 재범의 여지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최종훈 씨 변호인 역시 "이 사건 이후 어떤 성범죄 전력이 없고 강제추행 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진술도 하지 않은 사안"이라며 단톡방에서도 적극 개입하지 않고 호응이나 동조만 했다고 거들며 기각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정준영 씨는 최후진술에서 "반성하고 살아가겠다"고 말했고, 최종훈 씨 역시 "현재도 계속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어 검찰 측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두고봐야 한다.
지난 3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는 정준영 씨 / 뉴스1
재판부는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29일 선고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는 지난 2016년 1월과 3월 각각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술에 만취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 씨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도 유포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준영 씨에게 징역 7년을, 최종훈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