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저격수로 나선 마미손, 알고 보니 '집안'부터 달라
- • 80~90년대 사회의식 고취에 앞장섰던 유명 가수가 이모
- • 마미손, 최근 정규 1집 앨범 발매로 활발히 활동
마미손이 26일 음원 사재기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뼈 있는 가사의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표한 가운데 그의 가족사가 새삼 눈길을 끈다.
음원 사재기를 정면으로 저격한 노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 유튜브 'Mommy Son' 캡처
마미손이 힙합 래퍼 매드클라운인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런데 매드클라운의 이모가 '페미니스트 가수'라 불리는 안혜경 씨다.
매드클라운은 지난 2015년 이모 안혜경 씨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커피카피아가씨'를 자신의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
'커피카피아가씨'는 안혜경 씨 음반 1집에 수록된 곡으로 사무실에서 커피를 타거나 복사를 하는 경리직 여성이 '사무실의 꽃'이 되길 강요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는 내용의 가사다.
환경 문제와 여성 문제를 소재로 한 노래를 직접 작곡해 부른 가수 안혜경 씨 / 숨엔터테인먼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안혜경 씨는 1970~80년대 대학가나 1990년대 여성운동 쪽에서는 '까치길', '민주', '암탉이 울면', '커피카피아가씨', '일이 필요해' 등의 작곡가로 일찍부터 이름을 알렸다.
김민기 씨의 노래극 '공장의 불빛'에 참여하면서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1979년 반공해 연극 '청산리 벽폐수야'의 음악을 담당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작곡의지를 굳혀 나갔다.
1987년부터는 여성단체운동 중심으로 활동하며 환경 관련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등 노래를 통한 사회의식 고취에 앞장섰다.
1992년 낸 음반 1집과 1995년 낸 음박 2집에는 환경과 여성 관련한 노래를 주로 담아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Mommy Son' 캡처
기지촌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쉼터 돕기 안혜경 콘서트(라이브극장)', '생명을 노래하는 푸른 음악회 안혜경 조인트 콘서트(연강홀)', '가정폭력 방지법입법기금 마련을 위한 재즈 콘서트(호암아트홀)'등을 열었다.
1996년 여성 록 밴드 '마고'를 결성했고, 1999년에는 라틴재즈밴드 '아마손'으로 활동했다.
출처 : https://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84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