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성격은...” ‘백두산’ 하정우가 수지를 직접 캐스팅한 이유
- • 수지, ‘백두산’ 임산부 설정 과감히 받아들여
- • 하정우, “수지, 털털하고 과감하다”
이하 영화 '백두산' 스틸컷
배우 하정우 씨가 수지의 ‘백두산’ 캐스팅에 자신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20일 하정우 씨는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영화 ‘백두산’에서 수지와 부부로 호흡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정우 씨는 수지 캐스팅에 대해 “여러 여배우가 있었는데 ‘반대로 생각해보자’ 싶어서 ‘수지가 어떠냐’고 먼저 제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지와 황보라가 친해서 몇 번 봤다”고 덧붙였다. 황보라 씨는 하정우 씨 동생 차현우 씨와 공개 열애 중이다. 하정우 씨는 “감독님들에게 이야기하니 ‘너무 새롭다’는 반응이었다”며 “제작사에서 시나리오를 보내 출연하게 됐다. 아이디어 제공을 한 거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씨는 “제가 알고 있는 수지의 성격은 털털하고 과감하다”며 “거리낌도 없다. 무언가가 넓은 느낌이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수지가 임산부 설정을 받아들일까 싶었다”며 “‘혹시 임산부 설정을 빼달라고 하면 어떡할거냐’, ‘3개월로 바꿀까’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수지가 과감하게 ‘하겠다’해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해서 하정우 씨는 “겉모습에서는 차이가 느껴질 수 있겠지만 (수지가) 어려서부터 가수 활동을 해서 그런지 배포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실제로 나이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지와 애정신에 대해서는 “정말 오그라들었다”며 “하도 남자 배우와 찍어서 어색한 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