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부탁할게...” 걱정 말라던 동생과 나눈 마지막 대화
- • 고 구하라 친오빠가 공개한 카톡 대화
- • 친오빠 위로에 덤덤하게 대답했던 고 구하라
이하 구호인 씨 인스타그램
고 구하라 친오빠가 동생과 나눴던 카카오톡(이하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고 구하라 친오빠 구호인 씨는 인스타그램에 동생과 생전 나눴던 카톡을 공개했다. 과거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해 구하라와 애틋한 남매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카톡 대화에는 일상적인 내용부터 절절한 마음이 담긴 내용까지 전부 담겨있었다. 구호인 씨가 "내일해 줄 맛있는 것 챙겨갈게"라고 하자 구하라는 알았다고 답하며 그와 찍은 사진을 보내줬다.
구호인 씨는 "제발 오빠가 부탁 좀 할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 챙기며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아직 남은 세월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슬플 땐 실컷 울면서 털어내. 사랑한다 우리 동생"이라고 보낸 내용도 있었다.
이에 구하라는 "사랑해 오빠 걱정마"라고 답했다.
구호인 씨는 성경 내 말씀 구절에 '구하라' 이름이 들어가는 부분을 직접 쓴 사진을 찍어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구하라의) 이름이 나온다. 이제서야 이렇게 사진을 올려본다"라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보고싶다 내 동생 하라"라고 남겼다.
이날 고 구하라는 비공개로 발인이 엄수되며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으로 팬들은 자유롭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