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민, '기러기 부부' 감수하며 美 유학 간 이유는…
배우 임성민이 50세의 나이에 미국으로 떠난 이유를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과 남편 마이클 엉거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임성민은 "지난 1년 동안 미국 유학을 갔다"며 "공부도 하고, 새롭게 배우로 시작하고 싶어서 오디션도 봤다. 기획사랑 계약도 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학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임성민은 "한국에서는 많은 한계를 느꼈다. 여자이고, 아나운서 출신이고, 나이가 많아지면서 역할 한계가 있더라. 매번 한계에 부딪혀서 못하느니 아예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도전이 쉽지 만은 않았다. 임성민은 "늦게 시작하다 보니 여기에서의 일들이 잘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미국에서는 내가 50살이 넘었는데도 20대 역할 오디션도 들어오더라. 30대 역할은 그냥 하고 연령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편 마이클 엉거는 아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기러기 부부를 택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엉거는 "아내의 꿈이기 때문에 지지해줬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외롭고, 화가 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4개월 만에 임성민을 봤다는 마이클 엉거는 "아내를 보는 게 꿈만 같다. 공항에서 날 알아보는 게 무척 반갑고 신기했다"고 웃어보였다.
마이클 엉거는 국내 한 대학에서 영화 제작 관련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결혼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66907&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