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반 정권 투쟁 수위 날로 높이는 황교안 대표
- • 내일(14일) 광화문 집회 “곧 2대 악법 쿠데타…난잡한 세력과 싸워야”
- • “4+1은 `권력의 불나방`…자유민주주의 뒤덮어 버리려는 잡초 세력”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법안을 '2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사생결단'까지 거론하면서 반 문재인 정권 투쟁 수위를 날로 높이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10일의 내년 예산안 강행 처리와 관련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 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면서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이라고 말해 사흘째 벌이고 있는 국회 로텐더홀 농성을 이어가고, 내일(14일) 광화문집회도 예정대로 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가 권성동 의원과 함께 13일 오전 서울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희대의 부정선거, 공작 선거를 저질러놓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4+1 체제(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과 대안 정당)'를 가리켜 '권력의 불나방들'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 틈새를 누비고 들어와서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어 버리려고 하는 잡초 같은 세력”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곧 2대 악법(공수처법, 선거법)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고, “정상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파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한다”면서 “청와대+4+1, 이 난잡한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고 내일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