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텔레그램 성 착취방 운영자 '박사', "사업가니까 수익 창출한 것"
제작진이 '박사'에게 접근했다.
17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텔레그램 성 착취방 운영자 '박사'와의 대화 기록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 여성의 지인 박영준 씨(가명)는 "'내가 돈을 보내야 되는데 너에 대한 신상을 알아야 되지 않겠냐'. 몸 사진이나 자기가 '박사의 노예다' 이런 식으로 찍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피해자만 40여 명, 피해 여성들은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더 많은 영상을 찍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공유방 운영자 박석범 씨(가명)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부연했다.
박 씨는 "더 끔찍한 일들은 숨겨두고 비공개적으로 해두고 대규모로 극악무도한 성 착취를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박사의 새로운 방이 생겼다는 제보를 받고 그에게 접근했다.
박사는 제작진에 "돈벌이가 되겠다 싶어서 저는 사업가니까 수익 창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죄책감이 있다"라면서도 "박사 관련 방송이 나가면 SBS에 한 여성이 가서 뛰어내리든 분신을 하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램 성 착취를 최초 보도한 김완 한겨레신문 기자는 "양진호 사건이 어떤 풍선효과를 일으키냐면 P2P나 웹하드 사이트들에서 정부가 대대적으로 단속을 하니까 이 수요를 그대로 텔레그램이 흡수를 하게 된 셈"이라며 "텔레그램에 대한 한 가지 맹신은 '비밀은 보장된다', '추적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SBS funE 김지수 기자)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09868&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