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아이 방에서 '낯선 목소리'가…해킹당한 가정용 CCTV '섬뜩'
가정용 CCTV를 누군가 해킹하고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애슐리 르메이 씨는 주변 엄마들의 추천을 받아 최근 세 딸이 사용하는 방에 가정용 CCTV를 설치했습니다.
간호사 야간 교대업무를 하는 동안 아이들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아이들의 모습을 살피고 대화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르메이 씨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설치 4일 만에 섬뜩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카메라에서 갑자기 음악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8살 첫째가 카메라를 노려보며 "누구야!"라고 소리치자, 놀랍게도 엄마 르메이 씨가 아닌 낯선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안녕, 나는 너의 친한 친구야. 산타클로스라고!"라며 아이를 놀리는 듯 말을 이어갔습니다.
딸의 도움 요청을 듣고 아래층에 있던 아빠가 등장한 이후에는 더는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CCTV는 이후 아이 방에서 바로 제거됐습니다.
르메이 씨는 "아이들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장치를 샀는데, 되려 모르는 누군가가 우리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었다니 소름 돋는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항의 전화를 받은 CCTV 제조사 측은 "르메이 씨가 카메라에 계정의 이중 인증을 해놓지 않은 상태였다"며 제품 보안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과 보안은 우리의 최우선순위"라며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MC5 홈페이지 캡처)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562968&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