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 문제, 아니었다 돈가스집이 포방터 떠나야 했던 '진짜 이유'
- • `골목식당` 방송에서 공개되지 못했던 돈가스집 상황
- • 조선일보가 이승미 시의원과의 인터뷰에서 전한 내용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씨가 '골목식당' 방송에서는 차마 말 못 한다던 포방터 돈가스집 이전 사유가 결국 밝혀졌다.
9일 조선일보는 돈가스집 '연돈'이 포방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도하며 이승미 시의원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미 시의원은 "한번은 알려야 할 얘기"라며"포방터 시장 상인들이 연돈을 시기 질투해 연돈이 떠나갔다는 소문은 가짜다. 상인들이 더이상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평소 포방터 시장을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진 이승미 의원이 공개한 돈가스집 이전 사유에는 상인회 전체가 아닌 상인회장 개인이 엮여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재작년 12월 연돈 사장을 만났다. 그때 '상인회장이 우리(출연한 네 가게)에게 매출액 30%를 상인회 발전기금으로 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다른 시장 관계자 A 씨 역시 "나도 그렇게 알고 있다. 백 대표가 방송에서 말했듯이 이 내용을 아는 상인은 거의 없다"며 "이건 상인들 문제가 아닌 상인회장 개인의 문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포방터 시장 상인회장 정 모 씨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매출의 30%를 남겨 재투자하고 손님들에게 서비스해야 장사가 잘된다고 배운 내용을 (출연 가게에) 전달한 것뿐"이라며 "그게 어떻게 그렇게 와전이 됐는지 어이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제주도 이전 소식이 방송에 나가자, 그 이유에 많은 관심 모이며 '포방터 상인회' 갑질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당시 방송에서 백종원 씨는 "지금까지 돈가스집 이사 이유와 관련해 언론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기실', '민원' 이런 이유는 단편에 불과하다"며 "다른 외적인 이유는 사실 파장이 커서 방송에서 얘기를 못 한다. 심지어 포방터 내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이 내용 모르시는 분 되게 많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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