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남자 흡연 인구 첫 감소세"…한국은 남 37%·여 6% 높은 수준
▲ 흡연율을 찾추기 위한 담뱃갑 경고
전 세계 남자 흡연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해 남녀 흡연 인구가 각각 10억9천300만 명과 2억4천400만 명으로 추정됐다고 '세계 담배 이용 추세'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흡연인구는 2000년 13억9천700만 명에서 2005년 13억8천700만 명, 2010년 13억7천만 명, 2015년 13억5천100만 명 등으로 최근 약 20년간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반면에 남자 흡연 인구는 2000년 10억5천만 명, 2005년 10억7천200만 명, 2010년 10억9천200만 명으로 계속 증가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증가세를 유지한 남자 흡연 인구는 작년 10억9천300만 명을 정점으로 하락 반전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WHO는 내년에 남자 흡연 인구가 10억9천100만 명으로 줄고, 2025년에는 10억8천700만 명으로 떨어지리라 전망했습니다.
작년 기준 한국의 15세 이상 흡연율은 21.2%(남 37.1%, 여 5.6%)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연령표준화 흡연율 23.6%(남 38.6%, 여 8.5%)에 견줘 비슷하거나 미세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15세 이상 한국 남자의 흡연율은 2000년 64.8%에서 30%대까지 떨어졌지만 한국이 속한 고소득 국가와 비교하면 아직 높은 편입니다.
'고소득' 국가의 연령표준화 흡연율은 24.5%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한국 남자의 연령표준화 흡연율을 고소득 국가 평균 30.2%보다 8%포인트나 높았습니다.
한국 여자의 흡연율은 고소득 국가 여자 평균 18.7%에 견줘 훨씬 낮습니다.
WHO는 2025년 한국의 15세 이상 흡연율이 30% 아래로 떨어져 29.9%를 기록할 것으로 추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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