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드디어 선을 넘었다”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유튜브, Porta dos Fundos
- • 3일 공개된 논란의 영상 콘텐츠
- • 넷플릭스에 공개된 브라질 영화
셔터스톡
넷플릭스가 공개한 한 영상 콘텐츠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일 넷플릭스는 영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유혹(The First Temptation of Christ)'을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브라질에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된 이유는 예수를 동성애자로 묘사한 내용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영화 '그리스도의 첫 번째 유혹(The First Temptation of Christ)' / 이하 넷플릭스
영화에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시험을 당하고 돌아온 예수가 남자 친구 올랜도와 함께 집을 찾아오는 과정이 그려졌다. 올랜도는 전자 키보드로 크리스마스 캐럴 징글벨을 "뜨거운 사막의 열기 아래 나는 그의 권능이 가진 거대함을 보았네"라고 부르는 등 예수와의 동성 성관계 내용을 은유하는 표현이 등장한다.
가톨릭 신자가 국민의 60%를 차지하는 브라질에서는 예수를 동성애자로 표현한 영화를 놓고 1300만 명 이상이 영상 삭제 청원에 서명이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브라질은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전체 인구의 86%가 믿는 신앙을 공격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며 공개적으로 넷플릭스 영화 폐지를 지지했다.
SNS상에서는 '보이콧넷플릭스(#BoycottNetflix)'라는 태그로 전 세계적인 넷플릭스 구독 취소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영화 제작사인 브라질 유튜브 코미디 그룹 포르타 펀도스(Porta dos Fundos)는 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적 주제에 대한 풍자를 통해 예술적 자유와 유머의 가치를 추구하며,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