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는 다 알고 있었다, 그가 강용석 주장에 무대응하는 '진짜 이유'
- •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에 침묵 중인 김태호 PD
- • 유산슬 기자회견, 지난 17일 이미 기획된 자리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강용석 변호사가 속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지난 19일 진행된 '유산슬 단독 기자회견'을 두고 '무한도전'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의식해 김태호 PD가 미리 손 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날 오후 가세연 측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결혼 발표 이후 처음으로 (유재석 씨가) 단독 기자회견을 했다고 한다. 얼마나 이례적이냐. 얼마나 급했으면"이라며 "이걸 김태호 PD가 기획을 했다. 김태호가 급한 거다. 유재석 씨도 현장에 와서 알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 / 이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그러나 당시 '유산슬 단독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했던 일부 취재진은 가세연 측 주장은 억측이라고 밝혔다. 20일 이데일리, 브릿지경제 등 다수 매체는 '유산슬 단독 기자회견'에서 오갔던 여러 말들과 상황을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기자회견이 급하게 만들어졌다는 주장과 달리 '유산슬 단독 기자회견'은 가세연 측의 '무한도전' 폭로가 있기 전인 지난 17일 모든 일정 기획이 끝난 상태였다.
김태호 PD / 이하 뉴스1
이미 기자들에게 기자회견 초청장이 전달된 상태였고, 다만 MBC '놀면 뭐하니?-뽕뽀유' 프로그램 특성 상 유재석 씨만 모르게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입을 맞춘 상황이었다. 타이틀은 '유산슬 긴급 기자회견'으로 나갔지만, 사실 유재석(유산슬)만 빼고 제작진과 취재진은 사전에 모든 것을 약속한 자리였다.
가세연 측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 제기에 김태호 PD는 "(가로세로연구소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취재진을 다독였고, 그는 "MBC 차원에서 대응할까 고려도 해봤지만 오히려 소송이나 공식대응이 그들이 바라는 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해졌다.
강용석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