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미모의 아내X언어천재 아들 첫 공개…"행복은 가까운 곳에"
가수 개리의 아내와 아들이 첫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새로운 가족 개리와 그의 아들 하오가 첫 등장했다.
생후 26개월 하오는 집안 곳곳에 가득한 카메라와 스태프들을 모두 찾아다니며 인사했다. 카메라 삼각대를 보고 "거치대야?"라고 묻고,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엄마에게 "손이 건조해서"라고 답하는 하오의 어휘력은 26개월 아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부했다. 또한 래퍼 아빠 개리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기타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하는 우쿨렐레 솜씨도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3년 만에 처음 듣는 개리의 진짜 이야기도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7년간 SBS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쉼없이 달렸던 개리는 3년 전 휴식을 발표했다. 개리는 "20년 동안 활동을 하다,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과부하가 왔다. 모든 것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하던 중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점점 육아 휴직이 됐다"고 일을 쉰 이유와 휴식 기간이 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쉬는 게 불행하지 않았다. 지금이 너무 좋다. 행복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느꼈다"며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방송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묻자 개리는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고, 나의 삶과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육아 70, 작업 30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내 삶이랑 맞는 거 같아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년 전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던 개리는 "결혼식은 따로 안했다. 몇몇 분한테 결혼계획만 말하고, 식은 안 올렸다. 같이 가서 혼인 신고서에 도장만 찍고,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며 "예전부터 결혼하게 되면 식을 올리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아내도 같은 생각이었다. 아내가 원했으면 했을 텐데. 결혼식보단 우리 둘이 중요하지 않나. 그걸 이해해준 게 감사하고, 좀 미안하고 그렇다"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내비쳤다.
방송을 쉬며 아이 곁을 지킨 개리는 그에 맞는 살림과 육아 능력을 보여줬다. 엄마가 떠나고 우는 하오를 바나나로 능숙하게 달래는가 하면, 밥을 먹지 않는 하오에게 눈사람 모양으로 밥을 만들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하오가 좋아하는 이사 차를 볼 수 있도록 직접 발품을 팔아 이사하는 곳을 알아내 이벤트도 성공했다.
하오는 뛰어난 언어 구사 능력에 더해 남다른 친화력과 배려심으로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녹였다. 처음 보는 이사 사장님의 '맘마'까지 챙기고, 일어나서 일하는 제작진에게 "안즈떼요"라고 말하는 하오의 착한 마음에 모두가 감동했다.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30649&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