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응모했는데 학생회 학생들만 받더라” 지적받은 명지대 총여학생회가 밝힌 입장

“경품 응모했는데 학생회 학생들만 받더라” 지적받은 명지대 총여학생회가 밝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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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의성은 없었지만
  • • 당첨자 동의 얻어 경품을 학교에 반납하기로

'경품 행사 짬짜미' 의혹을 받았던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이하 총여)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총여는 페이스북에 총여학생회장 명의로 A4 용지 3장 분량의 입장문을 올렸다. 

총여는 "당첨자 분들과 행사와 관련해 개인적인 연락을 한 사실도 없으며 당첨 후 개별적으로 당첨 사실을 알린 적 또한 없다. 제가 정말 잘못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려고 했다면 당첨자 분들을 사실대로 올리지 않았을 것 같다. 학우분들이 내주신 소중한 학생회비로 개인적인 이득 취할 생각 없었으며 해당 행사로 인해 제가 얻는 이득은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다만 "(재학생들이 경품 응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행사를 공지하지 않은 점과 미비한 홍보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과 각 과 학생회장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서 행사를 홍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일부 학생들만 참여시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경품 에어팟 프로, 에어팟 2, 노스페이스 패딩, 안마기는 당첨자들 의견에 따라 전부 다시 환불 처리하여 학교 측에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는 지난 16일, 2019년을 마무리하고 2020년을 맞이하는 취지로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틀 뒤인 18일 당첨 결과를 발표했는데 1등(에어팟프로 시상)에 단과대 학생회장, 2등(에어팟2)에 부학생회장이 뽑히는 등 학생회 소속이나 지인들 위주로 경품을 시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에어팟 프로 / 애플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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