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괜찮다고 했는데?”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 속 타들어가는 이유
- • 건강검진할 때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 • 캐나다 공공기관 직원 3만 5000명을 5년간 관찰한 결과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는 고혈압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최고 7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반 검진에서 잘 발견되지 않는 잠복성 고혈압 가능성이 높았다. 잠복성 고혈압은 병원에서 측정할 때 정상으로 나오지만 평소 생활 혈압이 높아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 미국은 18세 이상 인구 절반 가까이가 고혈압인데 이 중 15~30%는 잠복성 고혈압으로 추정될 정도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캐나나 퀘벡시 라발대학교 연구진이 밝힌 내용으로 관련 논문은 미국 심장 협회가 발행하는 저널 '고혈압(Hypertension)'에 실렸다.
연구진은 주로 앉아서 일하는 퀘벡시 공공기관 사무직 직원 3만 5000명을 5년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엔 육체노동자(blue-collar worker)가 포함되지 않았다.
논문 제1저자인 사비에 투르델 사회·예방 의학과 조교수는 "특히 잠복성 고혈압은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라면서 "먼저 장시간 근무가 건강에 해롭다는 경각심을 갖고, 웨어러블 모니터로 초과 근무 시간의 혈압 체크를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