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백석동 땅꺼짐 이틀째 복구작업…당분간 도로 통제
전날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땅 꺼짐 사고와 관련, 관계 당국이 22일 복구작업을 벌였다.
다만 땅 꺼짐 사고로 도로 파손이 심각해 당분간 도로 통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오피스텔 신축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조치한 데 이어 교회 등 인근 건축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할 예정이다.
시는 또 백석2동 행정복지센터에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도시가스·KT·한전·지하 상하수도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대책회의 현장에서 "땅 꺼짐 사고 방지를 위해 연약지반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모든 건설 현장에서 철저한 지질검사·완벽한 공법 등 대비책을 충분하고 완벽하게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고 발생시 즉각적인 조처를 할 수 있게 철저한 사고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달라"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355번지 지하 5층, 지상 1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장 인근에서 왕복 4차선 도로가 일부 침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로 20m, 세로 15m, 깊이 1m 규모의 도로 침하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도로 침하는 지하 3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후 지하 4층 터파기 공사 중 흙막이 벽(슬러리 월·Slurry Wall)의 이음 부위에서 누수가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석동에서는 2017년 2월과 4월에도 4차례에 걸쳐 도로 균열과 침하 현상이 발생하고 지하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또 지난해에는 12월 4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지하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사진=고양시 제공, 연합뉴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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