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들 엄청 부러워한다” 새해부터 군대에 나오는 신규 메뉴 30가지
- • 26일 국방부가 발표한 2020년 장병 급식 신규 메뉴
- • 장병 하루 기본급식비 올해보다 6% 인상된 8493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2020년 새해부터 군대 급식으로 제공되는 신규 메뉴들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내년에는 꼬막 비빔밥, 바닷장어, 청포도 샤인머스캣 등이 장병 식단에 오른다.
국방부는 장병 선호도 변화를 고려해 장병 만족도와 급식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급식 기준량 조정, 신규 품목 도입 확대, 급식 운영 자율성 강화 등을 내용으로 '2020년도 급식 방침'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장병 식단에 오를 신규 메뉴는 찹쌀탕수육, 컵 과일, 꼬막, 바닷장어, 깐 밤, 소 양념 갈비찜, 잡채와 통새우가 들어간 볶음밥 등 30개 품목이다. 이 가운데 특히 시중 인기 메뉴인 꼬막 비빔밥과 씨가 없는 고당도 청포도인 샤인머스켓도 제공된다.
내년 급식 양을 늘리는 메뉴는 월 1회 정규 급식용 생삼겹살(매일 68g→78g씩 연 350회), 훈련 후 먹고 싶은 품목 1위로 조사된 전복 삼계탕(연 5→6회), 오리고기(연 16→18회) 등 20여 개 품목이다.
그러나 장병들이 좋아하지 않는 고등어(연 28→24회), 명태(연 18→15회), 오징어채(연 28→24회) 등 30여 개 품목은 내년에 양을 줄인다.
국방부는 "장병 대상 품목별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 품목은 기준량과 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감량했다"며 "시식회와 시험 급식을 거쳐 반응이 좋은 신규 품목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내년 장병 1인 하루 기본급식비는 올해보다 6%가 인상된 8493원이다. 내년도 장병 총급식 예산은 1조6000여억 원으로 책정됐다.
국방부가 발표한 '2020년 장병 급식 신규 메뉴' 30가지다.
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