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와"…간호사 아내 우한으로 떠나자 목놓아 운 남편
우한으로 떠나는 간호사 아내를 배웅하는 남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뭉클해 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 등 외신들은 중국 허난성 허난대학교 화이허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쉬 궈량 씨와 간호사 왕 위에화 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아내 왕 씨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자원봉사자 지원서에 남편 몰래 자신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남편 쉬 씨가 걱정하며 반대할까 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왕 씨의 우한행 소식은 금세 남편에게 알려지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안전과 5살 된 아들 생각에 걱정이 앞섰지만, 대의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아내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자원봉사에 지원한 해당 병원 의료진들은 지난주 일요일 우한으로 떠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날 배웅 나간 쉬 씨는 아내가 탄 버스가 출발하려 하자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쉬 씨는 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외쳤고 주변은 온통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이후 이들 부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현지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뭉클함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적이다", "아내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바이러스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모든 의료진이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쉬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병원 일로 바쁜 우리 부부는 서로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아내가 버스에 오르는 순간 감정이 복받쳤고, 아내에게 지지를 보내주고 싶었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梨好好看' 유튜브)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28598&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