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내 아이 감염 막으려면… "충분한 밥·잠이 보약"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감염 우려와 예방 수칙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에 따르면, 학생들이 신종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균형 있는 일상을 위해서는 영양을 고루 갖춘 음식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며,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학교·학원에 텀블러·보온병을 들고 다니면서 미지근한 물을 하루에 1∼2ℓ 마시는 것도 좋다.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나 노폐물이 배출되고, 수분이 보충돼 면역력이 강화된다.
단, 신장이나 심장이 좋지 않은 학생은 물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찬물은 체온을 내려가게 해서 면역력을 되레 약하게 한다.
평소 학생들이 기침 예절을 습관화하는 것도 성숙한 시민이 되는 준비 과정이다.
기침 증세가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할 때는 팔을 얼굴 쪽으로 구부려 옷 소매에 해야 한다.
입·코·눈에 손을 대면 안 된다. 내가 가진 균이 손에 묻으면 학교 시설이나 대중교통 등에 있는 손잡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질 수 있다.
공간을 옮길 때마다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는 습관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손만 잘 씻어도 감염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스크를 올바르게 쓰는 법도 익힐 필요가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마스크로 코와 턱을 완전히 감싸야 한다.
머리끈을 귀에 건 다음에는 코 부분의 고정 심이 콧등에 밀착되도록 꾹 눌러서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요즘처럼 감염병 예방이 각별히 필요한 시기에는 영화관·쇼핑몰 등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말아야 한다. 다치거나 아픈 친구에게 병문안을 하러 가는 것도 지양할 필요가 있다.
보건교육포럼은 감염병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는 증상자의 자진 신고를 꺼리게 만드는 등 적절한 대처에 방해가 된다고 강조한다.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이사장은 "기침을 하거나 중국을 다녀와서 자가격리한 아이들에 대해 친구들이 낙인을 찍고 혐오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면서 "아이들 사이에 유언비어나 혐오가 퍼지지 않도록 평상시 보건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금북초 김혜진 보건교사는 "학부모들께서 아이가 감염병에 대한 불안·공포를 갖지 않도록 '손 잘 씻고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면 괜찮다'고 긍정적으로 독려해주어야 한다"면서 "충분히 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아이들은 웬만한 감염병은 면역력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학생 감염 예방수칙은 보건교육포럼 홈페이지(http://www.gsy.or.kr)에서 받을 수 있다.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http://www.schoolhealth.kr)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감염병 대응 수칙을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타갈로그어로도 받을 수 있다.
(세종=연합뉴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29111&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