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에 마스크 가득 싣고 강남역 질주하던 유튜버가 겪은 상황 (영상)
이하 유튜브, '허팝'
- • 급당황한 구독자 357만 유튜버
- • 허팝, 마스크 1만 개 무료 나눔
'357만 유튜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뜻깊은 기부를 했다.
유튜버 허팝(허재원·31)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남 한복판에서 KF94 마스크 10000개 나눔하고 왔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허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신종 코로나) 사태를 언급하며 "KF94 등급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30초간 꼼꼼히 손을 씻는 장면도 공개했다.
허팝은 마스크 가격이 급격히 올랐음을 지적하며 사비로 마스크 1만 개를 구입해 카트에 담고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로 향했다. 강남역에 도착한 그는 당황했다. 인적이 드문 거리를 보고 허팝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던 곳인데..."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가장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알려진 강남역 10번 출구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카트를 끌고 다니는 허팝은 당황했다. 워낙 거리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간혹 카메라에 비친 사람들도 거의 마스크를 쓴 채였다.
허팝은 강남역 10번 출구에 도착해 "마스크 안 필요하세요? 하나씩 가져가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둘 그의 주변에 모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 이미 착용한 사람 가릴 것 없이 카트에서 마스크를 꺼내갔다. 허팝은 거리에서 일하는 알바생, 야쿠르트 배달원에게도 먼저 마스크를 건넸다.